[마이너 아르카나] 완드 여왕

돌로 된 화려한 왕좌 위에 한 여성이 완드를 쥐고 권위를 뽐내며 앉아있습니다.

왕좌에 새겨진 사자는 점성학적으로 사자자리를 나타내며, 사자자리는 불의 원소를 상징하는 별자리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발 앞에는 사자 대신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놓여있는데, 이것은 사실 그녀가 작은 생명도 감쌀 줄 아는 부드러운 면모도 가지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완드슈트는 즉각적인 움직임, 추진력, 열정의 슈트입니다.

따라서 웨이트가 서술하기를, 모든 완드에는 생명력의 상징인 잎사귀를 그려넣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러한 완드의 속성을 지배하며 다루는 인물로써,

그녀의 추진력과 움직임은,

완드 페이지처럼 허황되거나

완드 기사처럼 미숙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맞게 적절하게 자신의 힘을 행사하지만

여왕이므로 이러한 힘을 대외적으로 행사하거나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완드 슈트 자체가 외부로 발산하는 힘이므로

검 여왕이나 펜타클 여왕 등과는 다르게 다소 강하고 사나워보이는 이미지입니다.

 

중세 여성임에도 상대적으로 다른 여왕들에 비해 자신의 파워나 권력을 행사하는 느낌이 강해

다소 너무 강하고 직선적이다는 이미지를 주기도 합니다.

 

이런 여성에게는 사회적인 반작용이 발휘될 수 있기때문에

당연한 요구도 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기가 센 여자에 대한 반발심이 엄청나기때문에

우리나라의 해설책들에는 대부분 그녀가 거침없고 자기주장이 지나치다는 묘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해외서적에는 그녀가 명예롭고 매력적인 여성을 상징하며

성공한 여성의 상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도 역방향으로 나올 경우, 지나치게 기가 세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의미가 되지만

정방향으로 나올경우, 남자쪽에서 여자쪽에 강한 호감이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