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아르카나] 컵 7

숫자 7은 8과 9로 나아가기 이전의 미성숙하고 준비하는 숫자입니다.

6의 이타적이고 공동체적인 특성에서 하나가 다시 더해짐으로써 집단의 이익보다는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게 되었으며 지극히 개인주의적이고 자신의 실리와 이익만을 추구하는 특색을 띄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숫자 7을 컵 원소가 가진 특색을 통해 완벽하게 투영하고 승화시킨 카드가 바로 이 카드이며 남자가 구름에 떠 있는 컵들과 그 안의 허상들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카드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숫자 7이 가진 이기심과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물 원소가 가진 감각, 감정이라는 순수 원소를 통해 투영하면 이러한 그림이 됩니다.

 

6에서는 아름다운 백합들(현실적 쓸모는 없지만 순수함의 가치)이 컵 속에 가득 차있었다면

7에서는 주인공이 욕망하는 것들이 가득 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구름속에 갇혀 있어 다만 남자의 생각속에 있을뿐, 

실존하지 않습니다. 

 

드래곤은 힘을, 월계관은 승리를,

성은 명예와 안정성을, 뱀은 각종 유혹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보석은 부와 재산을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은 색욕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사이에, 빨강 후광을 비춘채로 두 팔을 벌리고 있는 형상은 본인조차 제대로 자각하지 못한 무언가일 것입니다.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지만 아직 미성숙한 형태인 숫자 7을 가장 감정적으로 표현한 카드이기에

현실성이 부족하고 망상력만이 가득합니다.

 

실행에 옮긴 것은 하나 없으면서 생각만 엄청나게 많은 꼴입니다.

만약 남자가 한단계 더 성장한다면 이야기가 달라 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선택은 항상 포기를 동반해야하므로

남자는 이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나를 선택함으로 인해서 다른 것들에대한 가능성이 전부 차단되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선택하려고 한다면 시작조차 못할 것입니다.

 

이렇듯 선택지가 너무 적은것도 힘이 들지만, 너무 많은 것도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리딩시 이 카드가 나온다면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지 말고

하나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해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