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2. 01:07ㆍ타로카드/타로 자료
태양과 달은 둘 다 하늘에 떠있지만
이들이 내는 빛의 속성은 같지 않습니다.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어 곡식을 키워내고 생명들에게 에너지를 주지만
달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달빛은 태양빛의 반사일 뿐이니까요.
그렇기때문에 시기에 따라서
달이 내는 빛의 형태는 일정하지 않으며
태양 빛이 어디로 반사되느냐에 따라 항상 변합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날동안 달을 본래의 동그란 모습으로 보지 못하고
왜곡되고 비틀어진 모습으로 보게 됩니다.
그래서 달은 상징학에서
늘 일정하지 않은것, 이중성 등과 같은 키워드와 연관이 됩니다.
게다가 시시때때로 그 모습을 바꾸기때문에
혼란스럽기 하고 때로는 너무나 차갑게 느껴집니다.
또한 태양과 절대 공존 할 수 없으며 그 이면에 있는 것
즉, 무의식이나 음의 기운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메이저 아르카나의 18번 카드.
달입니다.
태양의 빛을 반사해 타오르고 있는 듯한 달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초조한 여성의 얼굴을 하고 있네요.
눈을 감고 있는 이유는 무의식이며 내면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것일지도 모릅니다.
개와 늑대가 밝은 달 아래에서 하울링을 하고 있습니다.
개는 인간사회로부터 길들여진, 문명화된 본성이며
늑대는 아직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과 야행성을 나타냅니다.
그들의 앞에 긴 길이 뻗어있고
길은 끝으로 갈 수록 주변 대지와 산들이
밤의 색깔과 동화되어
마치 파도가 일렁이는것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죽음"카드에서 보았던 돌탑이
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이것은 이곳이 육신을 가지고는 올 수 없는 세계,
즉 영적이고 의식적인 세계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런데 원래 태양이 있던 자리에 왜 달이 있을까요?
당연합니다. 달은 태양이 떠있던 자리에 뜹니다.
마치 의식이 있던 자리에 무의식이 있는 것 처럼.
그리고 달이 뜨게 되면 태양은 지게 됩니다.
이것도 무의식이 활성화되면 의식이 수면 아래로 잠시 가라앉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울링을 하는 개와 늑대 뒤에는 호수가 있고
그 안에서 가재 한 마리가 수면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웨이트는 이것을 깊은 내면에 자리잡은 짐승만도 못한 흉측한 성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가재는 아래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부정적인 감정의 깊은 뿌리에 대한 상징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내면속에 억눌린 인정하고 싶지않은 추악한 면인 것입니다.
이런 가재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으니
내면의 다른 본성을 나타내는 강아지와 늑대는 불안감을 느끼며 달을 향해 짖고있고
달은 그 모든것을 관망합니다.
메이저 아르카나의 큰 틀에서보면
이 또한 완성을 향해 나아가기위해 어쩔 수 없이 겪거야할 자아의 대면이며 무의식의 혼란이지만
어찌되었든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내면의 추악하고 외면하고싶은 본성이 튀어나오고 있고
나의 길들여진 무의식과 길들여지지 않은 야행성들이 이것을 불안해하며 날뛰고 있으니
무의식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알수없는 혼란과 두려움.. 심하면 정신 질환까지도 의미합니다.
달빛 특유의 불확실성과 모호함,
방금 막 수면 위로 올라온 알수없는 추악한 감정이 한데 섞여
극도의 불안상태를 표현해냈습니다.
아래는 웨이트가 쓴 달 카드의 상징에 대한 서술입니다.
The distinction between this card and some of the conventional types is that the moon is increasing on what is called the side of mercy, to the right of the observer. It has sixteen chief and sixteen secondary rays.
이 카드와 몇몇의 다른 전통적인 타입들과의 차이는 관찰자의 오른쪽으로 자비의 편이라고 불리는 달이 차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The card represents life of the imagination apart from life of the spirit.
이 카드는 영적인 삶과는 동떨어진 상상의 삶을 나타냅니다.
The path between the towers is the issue into the unknown.
두개의 탑 사이에 나 있는 길은 알지 못하는 곳으로 가는 문제입니다.
The dog and wolf are the fears of the natural mind in the presence of that place of exit, when there is only reflected light to guide it.
개와 늑대는 탈출구의 존재에 대한 자연적인 공포로, 오직 반사된 빛만이 그것을 안내합니다.
The last reference is a key to another form of symbolism.
마지막 언급이 상징의 다른 형식에 대한 열쇠입니다.
The intellectual light is a reflection and beyond it is the unknown mystery which it cannot shew forth.
지성의 빛은 반사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의 뒤에는 알려지지도 않고 발표될수도 없는 미스터리들이 있습니다.
It illuminates our animal nature, types of which are represented below - the dog, the wolf and that which comes up
out of the deeps, the nameless and hideous tendency which is lower than the savage beast.
이것은 우리의 아래에 나와있는 동물적인 본성을 비춥니다. - 강아지 늑대 그리고 깊은 내면에 자리잡은 야만적인 짐승만도 못한 흉측한 성향을
It strives to attain manifestation, symbolized by crawling from the abyss of water to the land, but as a rule it sinks back whence it came.
이것은 심연의 물에서부터 땅으로까지 기어가는것으로써 상징되는 징후를 얻기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러나 원칙상 이것은 나올때에는 다시 나온곳으로 가라앉아야합니다.
The face of the mind directs a calm gaze upon the unrest below;
마음의 얼굴은 아래에 있는 불안 위로 잔잔한 시선을 던집니다.
the dew of thought falls;
생각의 이슬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the message is:
메세지는
Peace, be still; and it may be that there shall come a calm upon the animal nature, while the abyss beneath shall cease from giving up a form.
평화, 고요해지라, 그리고 동물적인 본성 위로 평온이 찾아올것이다. 반면에 아래의 심연이 모습을 형성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을 멈추게 될 것이다.
카드가 의미하는 바는 이렇지만
상징이라는 언어는 참으로 해석의 여지가 다양해서
연애운에서는 뜻밖의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가재가 내면에서 부터 올라오는 더러운 욕망이며
그 뒤로 길들여진 자아 (개) 길들여지지 않은 본성 (늑대) 등이
두개의 탑과 더불어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타로카드에서 대칭은 이중적인 면을 뜻하며
여기서는 게(더러운 본인의 욕망)이
개(본래 애인) 늑대 (아직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애인)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것이 됩니다.
한마디로 바람과 불륜 등의 양자택일과 관련된 더러운 욕구들이 내면에서 솟아오르는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더욱이 이 세계는 달이 뿜고 있는 빛조차 거짓인 세계이고
그래서 모든게 애매모호하고 이중적이며 계속해서 바뀌고 혼란스러운 세계입니다.
그래서 바람이나 불륜 관련해서 더욱 더 적절한 카드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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