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아르카나] 소드 8번

2021. 10. 14. 19:08타로카드/타로 자료

반응형

여자는 눈이 가려진 채로 묶여있습니다.

그래도 발은 묶여있지 않고 자유로워서 이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주변에는 검들이 세워져있어서, 잘못 움직이게 된다면 금방이라도 찔릴 듯 합니다.

그것을 의식한듯, 여자는 꼼짝 못 한채 굳어있습니다.

 

사실 찔리면 상처는 날 수 있겠지만

조심만 한다면 생명과 건강에는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 상황 자체에 압도당하여 

발이 자유로움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이 가려져있기에, 그녀의 상상력이 더해져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인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소드 2번 그림 속 여성 또한 두 눈이 가려져있었지만

최소한 두 팔은 자유로웠고, 그럼에도 안대를 풀지 않은 것을 보아

눈을 가린것은 그녀의 의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8번 속 주인공은 양팔이 묶인것으로보아 그녀가 이 상황을 의도한것이 아니었으며,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이런 상황이 되었고, 결국 겁을 먹어 무기력하게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인것입니다.

 

아마 외부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8개의 소드 뒤로, 거대한 성벽이 보입니다.

아마 그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있는 장소와는 너무 거리가 있어보여, 구조의 가능성은 너무나 희미해보입니다.

 

애초에 그녀는 외면당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욱 무기력할지도..

 

하지만 성채가 아예 그려져 있지 않은 것 보다는 훨씬 희망적이며

최소한 그녀가 외부의 도움을 받을 확률이라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웨이트는 이 카드를 언급하면서, 

이것은 영원한 속박이라기보다는 다소 일시적인 감금이며 

해당 원소의 특징인 정신적인 면과 관련이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어떠한 생각이나 관념에 의해 둘러싸여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지만

너무 겁에질리고 무기력한 나머지 모든 의욕을 잃어버렸습니다.

 

멀리서는 성곽이 보이지만

나를 구해주러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보입니다.

 

결국 그녀는 끝없는 무기력함과 피해망상 속에 고통받고 있는 것입니다.

 

가끔 이 카드의 해석을 두고

여성이 눈을 가리고 있어

"당신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등과 같은 의미로 해석하기도 하던데

 

여성은 두 팔이 묶여있으며 눈이 가려져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므로 

최소한 그녀는 자신이 모른다는 것은 알고 있는 상태임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부주의함을 말하고싶다면 소드 8번보다는 소드 7번이 더 적절합니다.

반응형